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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출 상태를 유지하며 이자를 낮출 수 있는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원금을 빨리 갚아 이자를 줄일 수 없는 상황이면 금리인하요구권을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고금리 시대 반드시 알아야 할 금리인하요구권 신청요건 및 방법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 금리인하요구권 신청요건
▶ 상환능력 개선 입증
우선 금리인하요구권을 이용하려면 기존에 대출을 받았을 당시보다 현재 상환 능력이 개선됐다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한 금리인하 요구 사유는 대체로 비슷합니다.
○ 소득 및 재산의 증가
취업이나 승진, 이직, 전문자격 취득 등을 통해 소득 및 재산이 늘어났거나, 부채가 감소하여 자산이 증가하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 신용도 상승
또한 신용평가회사의 개인신용평점이 개선됐을 때도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 주요 시중은행 금리 인하 요구사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신청방법
▶ 영업점 방문 또는 비대면 신청 가능
금리인하요구권은 시중은행, 저축은행, 카드사, 보험사 등 본인이 대출받은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모바일·인터넷 뱅킹 등 비대면으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 금리인하 요구권 신청서류
자세한 신청서류는 금융기관마다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금리인하 신청서, 재직증명서,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신용상태 개선 증빙자료 등이 필요합니다.
금리인하요구권 신청을 받으면 금융사는 고객의 신용상태 개선된 점을 확인하여 금리인하요구 수용여부를 판단하고, 통상 10일 이내에 그 결과 및 사유를 전화나 서면, 문자메시지, 이메일, 팩스 등의 방법으로 안내해줘야 합니다.
※ 햇살론 등 정책자금상품, 예적금·청약 담보 상품 등 미리 정해진 금리 기준에 따라 취급된 상품은 금리인하요구권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 비교
은행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 각 금융회사의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을 비교할 수 있도록 공시하고 있습니다.
각 금융사별 금리인하요구권 신청건수, 수용건수, 이자감면액, 수용률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각 금융사별 재무상황과 소비자보호실태평가 결과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금리인하 사유가 발생해서 은행에 신청하더라도 평균 몇%의 금리가 인하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금리인하율은 기존 상품 가입 시 적용된 금리가 얼마였는지, 상환능력이 얼마나 개선됐는지 여부에 따라 각각 다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은행연합회의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국내은행들은 총 102만 9112건의 금리인하 신청을 받았고, 이 중에 31만 5771건에 대해 이자감면을 적용받았습니다. 총수용률은 30.6%로 상반기 24.8%와 비교해 6%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은행에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한 사람 3명 중 1명은 실제로 혜택을 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