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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운아나텍이 세계 최초로 타액으로 혈당을 측정하는 타액 당 진단기기 'D-SaLife(디썰라이프)'로 2차 탐색 임상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사업, 주가흐름, 주가전망을 통해 상한가중인 동운아나텍을 알아보겠습니다.
▣ 주요사업
동운아나텍은 비메모리용 및 기타 집적회로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종합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는 다르게 아날로그 반도체 하드웨어 소자의 설계와 완성된 제품을 전문적으로 팔기만 하는 팹리스 업체로서, 기업 내 자체적인 반도체 생산설비는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
※ 팹리스 생산방식이란?
반도체 칩을 자체 설계 한 후, 파운드리 업체로부터 원재료를 매입한 뒤, 다수의 외주처를 통해 공정을 완성하는 생산방식입니다. 수 조원에 달하는 반도체 생산 설비에 투자를 하지 않고, 외주처를 다양화해서 생상력을 확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기에 헬스케어 사업을 신사업으로 펼치고 있는데, 그중 타액으로 혈당을 측정하는 타액 당 진단기기인 'D-SaLife(디썰라이프)가 2차 탐색 임상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 종목코드 : 094170
- 업종 : 반조체와 반도체 장비
- 시가총액 : 2,196억원
- 상장일 : 2015. 6. 30.(코스닥)
▣ 주가흐름
5년 전 7천 원이었던 동운아나텍 주가는 2018년 10월 2천 원대까지 떨어지며 조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다시 반등에 성공하며 2020년 2월 당시에 고점인 8천 원까지 올라기도 했으나, 한 달 뒤 코로나19 사태로 종목 최저점인 2천 원 초반까지 다시 떨어졌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동운아나텍 주가는 가파르게 올라가기 시작했고, 2020년 10월 전고점인 8천 원을 넘었으며, 2021년 들어서는 12,000원까지 올라가면서 다시 한번 종목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불황 및 금리 인상 등 각종 악재로 인해 다시 조정에 들어가면서 몇 번의 등락폭을 거쳤으며, 최근에는 8천 원 부근에서 주가가 움직였는데, 타액 당 측정기 임상 성공으로 상한가로 진입하면서 6월 22일 기준 13,000원에 장 마감했습니다.
▣ 동운아나텍 주가전망
동운아나텍은 현재까지는 반도체 관련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자체 개발한 타액 당 측정기로 디지털 헬스케어 신규사업을 진행하면서 실적이 얼마나 개선될지가 아직 미지수입니다. 올해 2023년 하반기에 제품 허가를 식약처에 신청 예정인 만큼, 당장 타액 당 측정기로 매출이 나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현재 주가 상승은 기대감에 의한 상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국제당뇨병연맹(IDF)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당뇨병 환자 수는 5억 4,700만 명에 달했고, 모든 당뇨병 환자와 진단되지 않은 환자를 포함한 숫자는 약 16억 6,000만 명에 달합니다. 2030년에는 각각 6억 4,200만 명, 19억 2,00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운아나텍은 여기서 디썰라이프가 침으로 혈액을 채취하는 기존 당 측정기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나 일반인이 거부감 없이 당을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입니다.
동운아나텍은 이번 2차 탐색 임상시험의 성공적인 결과로 글로벌 기업들이 요구하는 수준의 데이터 수준을 충분히 확보했다며, 세계 최초 타액 당 진단기기를 목표로 이달 말부터 해외 라이선스 협상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함께 탐색 임상시험을 주도한 서울성모병원 이승환 교수는 당초 예상보다 디썰라이프의 정확도가 높게 나왔다며 식약처 승인을 받으면 당뇨병 환자뿐 아니라 조기에 관리가 필요한 당뇨 전단계, 또는 당뇨병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의 혈당을 관리할 수 있는 유용한 기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