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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공장이 상장 첫날에 시초가격이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이후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이틀째에도 급등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글로벌 시장 확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이 되는데, 마녀공장 주요 사업, 주가 분석 및 전망, 실적까지 살펴보겠습니다.
▣ 주요사업
2012년 설립된 화장품 회사인 마녀공장은 천연 기능성 피부관리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로 출발했습니다. 기초 스킨케어와 클렌징 제품 등이 주력 제품입니다. 스킨케어 브랜드인 '마녀공장'을 비롯해서 비건라이프 케어 브랜드인 '아워 비건'과 바디 케어 '바닐라 부티크', 비건 색조 브랜드 '노 머시' 등 총 4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마녀공장 주가 분석 및 전망
▶ 주가 분석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마녀공장 주가는 공모가 대비 160% 급등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마녀공장이 상장 이후 유통 물량이 많지 않은 점이 투자자들의 부담을 줄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IPO 경험이 있는 한국투자증권으로 대표 주관사가 전격 교체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현재 기업 실적과 향후 글로벌 시장 확대 가능성도 부각됐습니다. 마녀공장은 최근 3년간 연평균 164.8%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급성장하고 있는 일본 시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현지법인을 설립했습니다. 향후 오프라인 1위 업체(도쿄거래소 상장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판매처를 적극 확대하고, 지역 맞춤형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고 합니다.
한유건 KB증권 연구원은 팬데믹 이후 마스크가 풀리면서 화장품 수요가 확대됐고, 1분기는 비수기임에도 마녀공장 실적이 잘 나왔다며, 마녀공장은 가치평가도 합리적으로 상장했기 때문에 분위기 좋게 주가가 상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 주가 전망
마녀공장 관계자는 현지 특화 제품 개발과 각 시장별 온·오프라인 주요 판매처 공략을 통해 한국과 일본에서 입증된 브랜드 파워를 세계 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증권사들의 평가도 긍정적입니다.
흥국생명은 '일본 시장을 흘린 피부 마법사' 보고서를 통해 마녀공장의 올해 실적을 매출 1,227억 원, 영업이익 265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0.5%, 7.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특히 일본 시장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고 말했습니다. 2019년 23억 원을 기록했던 일본 시장 매출은 지난해 427억 원까지 치솟았고, 일본 대형 온라인몰 큐텐과 라쿠텐에서도 한국 화장품 브랜드 1위를 기록하는 등 매우 성공적인 결과를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마녀공장은 상장 이후 브랜딩 리뉴얼, 스테디셀러 제품군 업그레이드 제품 출시, 색조 화장품 시장 본격 진출, 일본 시장 오프라인 판매처 강화 및 유럽과 중국시장으로 확대 등 글로벌 종합 화장품 브랜드로 성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마녀공장은 팬데믹 이후 급증하는 오프라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해외 현지 총판과의 계약을 통해 3,000개의 POS를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작년 8월부터 매출을 인식하기 시작했음에도 벌써 10% 비중을 달성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렇게 지난해 계약한 현지 총판을 통해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올해 높은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리하면, 마녀공장은 일본뿐 아니라 중국,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저변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특히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온라인 역직구 채널을 통한 판매 채널을 확대하며, 중국 주요 대리점을 통한 맞춤형 판매 및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미국에서는 대형 유통업체 '타겟(Target)''의 온라인 입점이 확정돼 오프라인 유통망이 점차 늘어날 전망입니다.
▣ 실적
아래 매출 비중을 보면 클렌징과 앰플/세럼 쪽 매출이 가장 높습니다. 역시 기초 화장품이 회사의 주력상품입니다. 수출과 내수의 비중을 보면 2021년 이후 수출이 많이 늘었고, 2022년에는 수출이 내수판매보다 3배 이상 앞지르며 K-뷰티의 위력을 과시했습니다.
지역별 매출을 보면 일본 쪽 매출이 매우 높습니다. 마녀공장 측 자료에 따르면 일본 온라인몰에서 한국 화장품 브랜드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매출도 좋지만 영업이익률도 좋은 이유는 온라인이 판매 채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6.6%로 마진이 많이 남는다고 합니다.
2020년부터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도 매우 양호한 편입니다. 화장품 사업은 경쟁이 치열하고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이 15%를 넘는 것이 힘들다고 하는데, 이 정도 영업이익률은 굉장히 양호한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