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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여 명의 개발자와 함께 개발하는 데 7년이 넘게 걸렸던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가 마침내 대중들에게 공개됐습니다. 오늘은 현실과 가상 사이의 상호작용을 제공하는 '비전 프로' 출시 관련 정보와 스펙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팀 쿡, 애플 MR 헤드셋 공개

 

애플은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열고 베일에 쌓여있던 비전 프로를 공개했습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라며 "비전 프로는 사용자들에게 엄청난 경험을, 개발자들에게는 흥미로운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전 프로는 내년 2024년 초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출시 가격은 3,499달러(약 456만 원)로 책정됐습니다. 미국에서 출시된 후 다른 나라에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입니다.

 

 

'비전 프로' 스펙,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동시경험


비전 프로의 비주얼은 언뜻 스키 고글을 떠올리게 합니다. 내부에는 180도 고해상도 영상을 지원하는 4K 디스플레이 2개와 첨단 공간 음향 시스템을 탑재했습니다. 여기에 맥(Mac)과 연동해서 업무를 보거나 페이스타임을 통해 화상회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MR 헤드셋-비전프로-실물MR 헤드셋-비전 프로를-착용하고-업무하는-모습
애플 MR 헤드셋 비전프로 모습


비전 프로는 애플이 자체 설계한 M2와 R1 반도체가 탑재됐습니다. 그 중 R2는 12개의 카메라, 5개의 센서, 6개의 마이크에 입력된 정보를 처리하여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보이게 합니다. 애플은 R2를 통해 사용자가 눈 한 번 깜빡이는 시간보다 8배 빠른 12밀리초 이내에 새로운 이미지를 화면에 표시해 디지털 멀미(빠른 화면에서 어지럽고 메스꺼움을 느끼는 증상)를 줄였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운영체제(OS)에는 맞춤형 OS '비전 OS'가 탑재됩니다. 자연광을 인식하고 그림자도 드리워 현실과 가상세계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연출합니다. 비전 프로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사람이 다가오면 화면이 흐려지며 주변을 인식할 수 있는 '아이사이트(EyeSight)' 기능도 도입됐습니다.

 

 

아쉬운 점 : 배터리 사용시간 최대 2시간


다만 배터리의 경우 사용시간이 다소 짧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부 배터리를 이용할 경우 최대 사용시간은 2시간입니다. 대부분의 영화가 2시간 가까운 상영시간이 제공된다는 점에서 다소 아쉽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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