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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하면서 보통주, 우선주 용어를 접하게 됩니다. 그게 무슨 뜻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보통주와 우선주가 무엇이고 그 차이점은 어떻게 되는지 비교해서 알아겠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를 예로 들어서 보통주와 우선주 투자 포인트를 살펴보겠습니다.

 

▣ 보통주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주식을 말합니다. 회사명에 따로 우(선주)라는 용어가 없으면 모두 보통주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주를 1주라도 보유하면 주주의 권한을 갖게 됩니다. 주주가 되면 이사회에서 의사결정권도 가지고, 직접 주주총회에 참석해서 기업 경영에 대해 의결권 행사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주주로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것이 우선주와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그리고 보통주를 발행한 회사가 만약에 매각되어 넘어가는 경우, 1주당 일정금액의 매각 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 우선주란?

 

우선주의 가장 큰 특징은 의사결정권(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우선적으로 배당 지급을 받을수 있는 권리가 부여됩니다. 그리고 만약 회사가 파산하여 회사의 남은 잔여 재산을 배분하는 경우 보통주보다 선순위로 지위를 인정받습니다. 즉, 우선적으로 이익을 배정받는 주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우선주 발행 이유

 

그러면 기업들은 왜 우선주를 발행할까요? 기업의 시가총액은 주가와 발행주식수의 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여기서 발행주식수는 보통주와 우선주를 모두 합산한 숫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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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의 시가총액 = 주가 X 발행주식수 

* 발행주식수 = 보통주 + 우선주 

기업이 돈일 필요할 때 대개 주식을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이유는 굳이 이자를 지급하지 않아도 되고, 부채가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주식 발행을 통해 자금 조달을 할 경우 보통주보다는 우선주로 발행을 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주된 이유는 우선주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의결권이 없기 때문에 경영권에 큰 위협 없이 자본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삼성전자 보통주 우선주 비교

 

국민주식 삼성전자를 통해서 보통주와 우선주의 투자 포인트를 살펴보겠습니다. 삼성전자 주식을 고를 때 보통주와 우선주 중에 어떤것을 선택할지 고민하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5월 22일 기준 삼성전자 보통주는 1주당 68,500원이고, 우선주는 1주당 58,000원입니다. 보통주보다 우선주가 10,500원가량 저렴합니다. 

 

 

보통주와 우선주 둘다 동일한 삼성전자에 투자하는 것은 똑같습니다. 여기서 차이는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우선주의 경우 보통주보다 주가가 낮은데, 이로 인해서 주당 배당률이 높아져서 배당 수익률이 보통주보다 조금 더 올라갑니다. 참고로 2022년 4분기 기준 삼성전자 보통주 배당금 수익률은 2.29%, 우선주 배당금은 2.74%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배당 수익률이 높은 대신에 주가가 상승할 때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주가 상승률이 덜합니다. 지난 1년간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의 주식 차트입니다. 비슷한 간격을 두고 주가가 움직이다가 최근 보통주와 우선주의 수익률이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보통주-우선주-비교차트
삼성전자 보통주 우선주 비교차트

 

정리하면, 시세차익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보통주에 투자하는 것이 적합하고, 반대로 배당 이익을 중요히 여긴다면 우선주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주가가 상승할 때는 아무래도 우선주 대비 주가상승률이 높은 보통주가 조금 더 유리하고, 주가가 하락할 때에는 배당 수익률이 올라가는 우선주가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보통주는 우선주 대비 아무래도 거래량이 조금 더 많아서 내가 원하는 시점에 매매가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보통주와 우선주를 정리하여 아래 표로 정리해봤습니다.

구분 보통주 우선주
의결권 O X
가격 비싸다 싸다
거래량 많다 적다
권리 배당 및 매각 대금 후 배정 배당 및 매각 대금 우선 배정
주가상승 높다 낮다

 

※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의 생각

 

참고로 워렌버핏은 좋은 기업을 고르는 기준 중 하나로 우선주가 없는 기업을 선호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기업이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덜 들면서 부채가 최대한 없는 게 좋은데, 우선주의 경우 배당금을 우선적으로 지급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 배당금이 기업 입장에서는 부채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다고 보는 것입니다.  

 

결국은 내가 투자포인트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보통주와 우선주 투자의 차이점이 발생하게 됩니다. 아직 기준을 정하지 못하셨으면 보통주와 우선주를 조금씩 나눠서 매수를 해가며 주가 흐름 및 여러 가지 상황을 경험하면서 내가 선호하는 방향으로 비율을 조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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