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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식분리막 분야 글로벌 1위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주요 사업 및 주가 전망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신규 고객사 확보에 따른 가동률 상승과 가파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KB증권에서 묵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30% 상향조정했습니다.
▣ 주요사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글로벌 1위 습식 분리막 회사입니다. 분리막은 2차 전지안에 들어가는 소재입니다. 전지 안에 들어있는 음극과 양극이 서로 직접 만나지 않게 '나누는 막'의 역할을 하여 전지가 폭발하지 않도록 절연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매출전략은 EV용 분리막 전략과 IT용 분리막 전략으로 크게 2가지입니다.
1) EV용 분리막 전략
연 30% 이상 성장 중인 EV(전기차)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고품질 분리막 판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완성차 제조 기업은 EV의 주행거리 향상 및 고속 충전을 당면 과제로 하기 때문에, 고사양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부합하는 분리막이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최근에 배터리의 안전성이 매우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에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은 고내열/고강도/품질균일성을 갖춘 분리막의 채택을 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10년 이상의 분리막 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전 세계 다양한 배터리 업체 고객의 고품질 수용을 충족시켜오고 있습니다.
2) IT용 분리막 전략
IT기기에 사용되는 중소형 배터리 시장은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PC 및 전동공구 외 가전제품의 무선화, 드론 사용률 증가 등으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입니다. 여기에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이러한 소형 배터리 시장에서 주요 공급자 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양산성이 검증된 박막 분리막 판매를 통해 이러한 지위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 SK아이이테크놀로지 주가전망
KB증권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10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30% 상향 조정했는데, 이는 신규 고객 확보로 가동률 증가와 가파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신규 고객 확보와 장기 공급계약 체결을 통해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2023~2030년 평균가동률(68%→77%) 및 영업이익률(17.5%→20.4%)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2분기 실적은 매출 1,738억 원(25% YoY), 영업적자 36억 원(적자 지속, 영업이익률 -2.1%)으로 추정된다며, 신규사업은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이 되지만, 주력 사업인 분리막은 1분기에 이어 흑자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주요 고객사향 수요 증가로 분리막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신규 사업을 포함한 회사 기준 흑자전환 시점은 3분기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습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지난 6월 2일 단일 판매·공급계약체결 공시를 통해 신규 고객과의 2차전지용 분리막 장기 공급 계약을 발표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2023년 6월부터 2030년 9월까지이며, 북미를 중심으로 유럽 등 해외지역으로 분리막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특히 IRA로 중국 분리막 업체들의 우려집단 분류 및 이에 따른 반사적 수요가 예상된다고 하는데, 실제로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분리막의 탈 중국과 공급선 다변화에 나서면서 국내 분리막 업체들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공급처 다변화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수요 증가로 인한 가동률 공백 해소가 예상되기 때문에 가파른 실적 개선 흐름이 기대된다고 평가했습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내년 2024년까지 폴란드 4 공장을 순차적으로 가동할 계획입니다. 최대 연 15억 4000만 제곱미터에 달하며,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